'한국전력공사'에 대한 캐치 평가는? 기업정보

2,583

17-06-29

공기업 중 자산 규모 1위답게 규모형태와 수익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

직원들은 퇴근, 휴가 사용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곳으로 평가

 

취업, 이직 정보 서비스 ‘캐치’에서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일자리 분석 정보를 내놨다. 이번 발표는 구직자 중심의 기업평가모형에 의거해 NICE평가정보와 협업 개발한 ‘재무평가’ 정보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국전력공사에 재직했거나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인 40명이 응답한 ‘재직자평판’을 분석한 결과다.

 

 <이미지 클릭 시, 한국전력공사 기업분석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캐치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재무평가에서 총 83.3점(100점 만점)을 받아, 전체 177개 공기업/공공기관의 재무평가 평균인 75.3점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치에서 제공하는 재무평가 항목은 규모형태,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으로 나뉘는데,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기업의 외형적인 크기와 형태에 대한 평가 항목인 규모형태(87.5점)와 매출액 대비 이익율로 평가하는 수익성(84.6점)에 대한 평가점수가 특히 높았다.

 

규모형태와 수익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측면은 한국전력공사가 공기업 중 자산규모 1위를 점유하고 있는 것과 대기업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해 온 성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기업/공공기관의 과도한 수익성은 갑론을박이 있는 부분이지만, 2016년 국정감사에서 한전 조환익 사장은 높은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가가 떨어진 원가 요인이 컸고, 해외사업 경비를 절감한 것도 일부 작용했다. 과도한 이익이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과거에 분명한 원가 부족 요인이 있었는데도 요금 인상이 안 되었던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의 최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9.4% 후퇴했다.

 

그렇다면 해당 기관에 실제 재직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은 어떤 평가를 했을까? 캐치에서 재직자평판을 작성한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의 평가는 총 87.4점(100점 만점)이었다. 캐치에서 제시하는 재직자평판 평가항목은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으로 구성되는데, 한국전력공사는 특히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만족도가 88.8점으로 가장 높았다.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질문 중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참여자 중 84%가 ‘그렇다’고 답했고, ‘연차나 대체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무려 88%가 긍정 응답을 보여 퇴근과 연차 사용에 자율성이 보장되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현재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은 2013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과거 몇 년간 휴가를 한 번도 안 갔다고 자랑하는 간부들이 있지만 조금도 존경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간부들이 솔선해 자기 휴가를 찾아 쓰고 부하 직원들의 휴가 기간을 잘라 먹는 야만적인 짓을 절대로 하지 말기 바란다.’고 전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의지를 보인 바 있다.

 

캐치를 통해 지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긴 전/현직자들은 “지방근무가 가능하다면 좋은 회사”, “공기업이다 보니 고용안정성만큼은 보장이 된다. 급여도 적지 않다”, “여성이나 남성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조직문화가 좋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4월 고용 동향 기준 11/2%에 이른 청년실업률을 해결하기 위한 1순위 공약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약속하고 나섰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신설된 대통력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최근 브리핑을 통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로드맵’으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 평가 지표로 적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취업, 이직 준비 사이트 캐치 김준석 이사는 “일자리의 양적 확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일자리의 질적인 측면”이라며 “소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공공기관이라 하더라도 기관마다 재무상황이나 조직 내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취업 후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무상황, 조직문화, 복리후생, 비전 등 다각적인 기업분석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선별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전했다.

 

 

알짜기업 숨은 정보 CATCH

목록보기

금주에 많이 본 캐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