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우리은행 VS 하나은행 기업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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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5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우리은행 vs 하나은행

 

한동안 채용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은행권이 최근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서류전형의 아웃소싱, 블라인드 채용, 청년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4대 시중은행들은 최소 2300명의 신입 행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채용규모를 확정한 우리은행은 올해 7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상반기 200명 규모의 정규직 신입 행원 공채를 실시 중이며 올해 일반직으로 500명을 뽑고, 개인금융서비스 직군에서는 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직 채용규모를 발표하지 않은 하나은행은 신입 행원 확대 채용 기조에 따라 전년 250명 대비 늘어난 인원을 모집할 가능성이 크다. 오랜 기간 은행권을 지망하며 공채가 재개되기를 기다려온 취준생에게 두 라이벌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수치로 나타난 성적과 근무환경은 어떠한지, 재무평가와 재직자들의 평판을 통대로 한 기업배틀 경과를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종합적인 재무평가는 매우 양호한 가운데 백중세

 

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우리은행 84.2점, 하나은행 83.6점으로 백중세를 보였다. 규모형태와 수익성에서는 우리은행이 약간 앞섰고,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에서는 하나은행이 좋은 성적을 냈다. 2016년 12월 결산기준 20조가 넘는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익까지 두 회사의 규모적인 재무지표는 비슷했다. 사원수는 우리은행이 15,000명, 하나은행이 13,000명으로 우리은행이 약간 많았다.

 

성장성에 있어서는 하나은행이 우세했다. 2015년과 2016년 매출액이 각각 83%, 73%씩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16년 3배 이상 높아져 우리은행을 앞섰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매출액이 14%와 17%,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이는 2015년 외환은행을 합병하여 통합은행으로 출범으로 인해 전체적인 규모 성장의 효과로 분석된다.

 

수익성에서는 우리은행이 앞섰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해 5~6% 사이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과 4~5% 사이의 매출액 순이익률을 기록한 결과이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2015년을 제외하고는 5%대의 영업이익률과 4%대의 매출액 순이익률을 보였다. 이 역시 통합은행 출범으로 인해 양적이 성장은 보였지만, 2015년도 당해년도에 단기적인 이익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재직자의 근무환경 평가는 우리은행이 앞서, 영업실적 스트레스가 많은 하나은행

 

“…근무 여건이 좋고 연봉도 나쁘지 않기에 금융계통에 진출을 원하는 초임자에게는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은행

 

“ 영업의 압박을 견딜 수 있다면 다닐 만하다. 높은 연봉, 안정적인 직장,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영업이다.”  하나은행

 

재직자평판에서는 우리은행이 전체 항목에서 하나은행에 앞섰다. 급여·복리후생, 자기성장·경력, 근무시간·휴가, 조직문화·분위기, 경영진·경영 5가지 항목 모두 4~5점의 차이를 보였다.
먼저 조직문화·분위기에서는 직원들의 주 연령대를 묻는 질문에서는 우리은행이 ‘36~40세’ 하나은행이 ‘31~35세’로 우리은행의 연령대가 조금 높았다. 또한 우리은행 응답자의 44%는 ‘팀과 직원들 사이가 협력적이다’고 응답한 반면 하나은행은 62%가 ‘경쟁적이다’고 응답하여 대조를 보였다. 이 외의 세부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비슷한 결과였다. 팀내 의사소통은 ‘수직적’이고 직원들의 성향은 ‘안정추구’라고 응답한 비중이 양사 모두 70~80%를 보여 금융권의 보편적인 분위기를 방증했다. 이밖에 ‘여성직원의 비율’도 양사 모두 ‘40~60%’라고 응답했으며, ‘학연과 학벌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 또한 양사 모두 60% 후반대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성과급은 우리은행, 휴가 소진률은 하나은행

 

양사 모두 금융권답게 급여·복리후생 항목에서는 80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용보험 데이터 통해 추정한 평균연봉은 우리은행이 8,155만원, 하나은행이 9,187만원을 보일 정도로 금융권은 높은 연봉 수준을 자랑한다. 연봉인상률은 양사 모두 ‘5%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수를 넘어 낮은 연봉인상률을 나타냈다. ‘연봉 협상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양사 모두 20%를 보여 대부분 인사평가를 통한 연봉인상률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성과급 수준은 우리은행 경우 ‘100~300%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로 가장 높은 반면 하나은행은 ‘100%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1%로 가장 높아 우리은행의 성과급 수준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소진률을 묻는 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직군과 부서에 따라 50%에서 90%이상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으나 우리은행의 경우 ‘50%~70%미만’ 구간에서 응답률이 33%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은 ‘50~70%미만’과 ‘90%이상’이 두 구간에서 똑같이 30%씩 응답하여 실제 휴가 소진률은 하나은행이 앞섰다.

 

장시간 초과근무자 하나은행이 많아

 

근무시간·휴가 만족도 역시 우리은행 80.3점, 하나은행 76.9점으로 우리은행이 조금 앞섰다. 세부적으로 ‘업무가 끝나면 퇴근을 자유롭게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우리은행 48%, 하나은행 41%로 우리은행이 조금 앞섰다. 하지만 타업종 평균인 60%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초과근무시간에 대한 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5~10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시간 이상 장시간 초과근무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에서 하나은행이 ‘1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자기성장, 경력 만족도에서 우리은행

 

마지막으로 경영진·경영 만족도에서 우리은행 재직자는 80.2점으로 준수한 평가를 내린 반면, 하나은행은 74.2점으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고용안정성에서는 야사 각각 응답자의 82%와 81%가 '안정성이 있다'고 답해 높게 평가하고 있었으나, 미래 성장성에서는 우리은행이 80%, 하나은행이 71%로 평가해 9%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을 정의하는 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지시형'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우리은행은 그 비중이 28%로 비전제시형(27%), 관계중시형(26%)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하나은행은 44%가 '지시형'이라고 응답해 양사의 직원이 느끼는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이 다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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