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한국남부발전 VS 한국서부발전 기업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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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4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한국남부발전 vs 한국서부발전

 

대학생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공기업 중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곳이 바로 한국전력공사이다. 매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기도 하고 불안정한 고용시장에서 공기업의 안정성이 돋보이는 덕분이다. 오늘은 이러한 한국전력공사 발전부문 자회사인 숨은 알짜기업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을 소개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5개의 발전자회사 중 각각 10.1%, 9.6%의 시장점유율로 1, 2위를 다투는(설비용량, 2017.12.31 기준)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의 재무상태와 재직자들의 회사 평가는 어떨까.

기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에서 제공하는 재무평가와 재직자평판을 바탕으로 이번 주 기업배틀 결과를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안정적 성장형 ‘한국남부발전’, 수익 창출형 ‘한국서부발전




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한국남부발전이 80.6점, 한국서부발전이 80.8점으로 매우 유사했다. 양사의 점수는 동종업종 평균인 74.9점에 비해 높은 편으로, 동종업종 평가기업 중 상위 19~20%에 포함된다. 그 중 규모형태 항목은 두 공사 모두 85.5점으로 같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답게 동일한 점수를 보였다. 매출액도 각각 4조 3,976억과 4조 1,991억으로 유사한 수준이고 사원수도 2,300명 내외로 매년 비슷한 채용규모를 유지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성의 세부지표를 보면, 신용등급에서는 양사 모두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우량’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한국남부발전은 77.7점, 한국서부발전은 77.1점을 받아, 한국남부발전이 0.6점을 앞서는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양사 모두 부채비율을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축해오고 있지만 한국남부발전의 부채비율 감소폭이 다소 크고, 2017년 기준 부채비율이 127.2%로 한국서부발전에 비해 19%가량 낮은 부채비율을 기록한 까닭이다.

성장성에서는 한국남부발전이 77.9점, 한국서부발전이 77.0점으로 또다시 한국남부발전이 근소하게 앞섰다. 양사는 2017년 기준 영업이익증가율이 각각 -56.2%, -39.0%를 기록하며 급격한 역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석탄위주의 발전포트폴리오로 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탈석탄.탈원전'의 정부 기조에도 불구하고 석탄발전량은 오히려 늘어났으며, 이에 국제 석탄가격 상승과 석탄 개별 소비세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하지만 한국서부발전의 유연탄 비중(72.2%)에 비해 한국남부발전은 비교적 낮은 비중(60%)을 유지해 성장성 지표에서 근소하게 앞설 수 있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한국남부발전이 81.5점, 한국서부발전이 83.8점으로 재무평가 지표 중에서는 2.3점의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지표는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 자본금순이익률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살펴보자. 한국남부발전은 2017년 기준 6.0%, 한국서부발전은 8.5%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차별적 석탄 구매 체계를 구현해 국내발전사 평균 대비 4.4U$/톤 저가 구매를 이뤘고, 한국서부발전은 스마트 분산구매를 통한 유연탄 구매비용을 1,275억 절감하며 발전 효율성을 높인 결과다.


<매출액영업이익률>  

항목

2015

2016

2017

한국남부발전

8.5%

14.3%

6.0%

한국서부발전

11.6%

14.0%

8.5%

동종업계 평균

8.9%

10.0%

11.7%

 

<매출액순이익률>

항목

2015

2016

2017

한국남부발전

5.2%

10.2%

2.3%

한국서부발전

7.0%

9.6%

2.6%

동종업계 평균

4.0%

5.1%

5.8%

 

종합적인 재직자 만족도는 양사 모두 높은 편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으며,

  노력여하에 따라 자기개발을 하면서 보람된 회사생활이 가능하다.”

“획일적이고 고지식한 상사들이 많아 업무생활이 어렵다.”    _ 한국남부발전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연봉이 높은 편이며,

  주어진 시간에 업무를 마친다면 퇴근 시 눈치보지 않을 수 있음.”

“조직문화가 너무 수직적이다.”      _ 한국서부발전


재직자평판은 각 회사의 재직자가 작성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된다. 재직자평판 총점은 한국남부발전 79.0점, 한국서부발전 78.6점으로 양사 모두 높은 편이었다.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는 한국남부발전이 81.3점, 한국서부발전이 78.6점으로 한국남부발전 재직자들의 만족도가 보다 높았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아할 수 있는데 이는 유연성과 경직성을 묻는 문항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점수가 산정되기 때문이다. 그 예로 사내 직원들 관계가 협력적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한국남부발전 60%, 한국서부발전 80%이다. 상사와의 식사와 술자리 빈도가 잦냐는 질문에 한국남부발전 80%, 한국서부발전 75%로 답변했다. 팀 내 소통이 수직적이라고 답변한 비율도 한국남부발전이 75%, 한국서부발전이 65%로 조사됐다. 이렇게 부분적인 문항들을 통해서는 한국서부발전이 보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는 한국남부발전 재직자의 점수가 더 높았다.


초봉은 양사 비슷한 3,900만원 수준, 연봉 인상률과 성과급 수준은 엎치락뒤치락

급여·복리후생 항목에서는 한국서부발전(84.4점)이 한국남부발전(81.3점)를 다소 앞선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ALIO에 따르면, 대졸, 사무직, 군미필자, 무경력자 대졸 최하위 직급 기준으로 신입사원 초임이 한국서부발전이 2017년 결산 기준 3,907만원, 한국남부발전이 3,839만원으로 한국서부발전의 초봉이 약 70만 원 정도 더 높았다. 높은 성과급을 받는 비율도 한국서부발전이 조금 더 높았는데, 성과급이 '300%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한국서부발전이 35%, 한국남부발전이 20%였다. 반면 연봉인상률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서부발전 응답자의 90%가 '5%미만'이라고 답해, 응답자의 70%가 '5%미만'이라고 답한 한국남부발전에 비해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연봉 협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한국서부발전은 5%가 가능하다고 답변한 반면, 한국남부발전은 35%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사무공간과 휴게시설 등 환경적인 부분에서는 양사 모두 약 76%정도가 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퇴근 잘 하고 휴가 잘 쓰고 초과 근무는 덜 하는 한국서부발전

근무시간·휴가 항목에서는 한국서부발전 83.1점, 한국남부발전 81.9점으로 한국서부발전이 근소하게 앞섰다. 한국서부발전의 응답자의 65%는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응답했고, 60%가 주별 초과 근무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85%가 휴가의 절반 이상을 소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응답자의 58%가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응답했고, 불과 20%가 주별 초과 근무시간을 묻는 질문에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5%가 휴가의 절반 이상을 소진한다고 답했다.


직무 전환 용이한 한국남부발전, 멘토가 많은 한국서부발전

자기성장·경력 만족도에서는 한국남부발전이 76.3점, 한국서부발전이 75.6점이었다. 한국남부발전의 80%는 원하는 직무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한국서부발전은 50%가 가능하다고 답변해 경력을 위해서는 한국남부발전의 조직문화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사 내에 충고해주는 상사나 동료가 있는가’라는 질문과 ' 따르거나 본받을 만한 상사 혹은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 모두에 한국남부발전은 45%가, 한국서부발전은 80%가 있다고 답변해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서부발전의 조직구성원들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공기업다운 높은 고용안정성 보여

경영진·경영 만족도는 한국남부발전 74.4점, 한국서부발전 71.3점으로 조사됐다. 공기업답게 고용안정성에 관한 질문에는 양사 모두 90~100%가 안정성이 있다고 답했고, 회사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은 45~55%가 ‘지시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미래성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남부발전은 70%, 한국서부발전은 55%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재직자평판에 참여한 응답자들 중 한국남부발전의 약 75%, 한국서부발전의 약 65%가 ‘이 회사의 입사를 추천한다’고 답했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2017년 기준 정규직 총 신규채용 규모가 각각 175명, 198.75명으로, 입사를 노리는 구직자들은 채용계획을 확인하여 기회를 잡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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