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하이트진로 VS 오비맥주 기업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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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8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하이트진로 vs 오비맥주

 

한국이 세계에서 15번째, 아시아에서는 1위인 그것, 바로 ‘술’ 소비량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수제맥주, 발포주 열풍이 불면서, 주류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소주 시장의 강자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맥주사업에서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발포주(맥아 함량 10% 미만) ‘필라이트’를 출시하며 발포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도 새 발포주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발포주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주류업계는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가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참이슬’을 판매하는 하이트진로가 소주 시장점유율 1위를, ‘카스’를 판매하는 오비맥주가 맥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주류업계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주류업계 양대산맥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재무상태와 재직자들의 회사 평가는 어떤지 살펴보려고 한다. 기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에서 제공하는 재무평가와 재직자평판을 바탕으로 이번 주 기업배틀 결과를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규모를 자랑하는 하이트진로, 수익성 높은 오비맥주

 

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하이트진로가 78.5점, 오비맥주가 85.5점으로 오비맥주가 더 우세한 것으로
2017년 기준 하이트진로는 5.0%, 오비맥주는 29.7%를 기록했다. 최근 오비맥주가 수익성이 하락한 제품을 수입제품으로 전환하는 등 현금지출을 최소화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경영 초점을 맞춘 성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섰다. 특히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수익성 부문이다. 오비맥주의 수익성 점수는 94.9점으로
하이트진로의 74.5점보다 20점 이상 높았다. 수익성 점수는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 자본금순이익률로 매겨진다. 대표적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2017년 기준 하이트진로는 5.0%, 오비맥주는 29.7%를 기록했다. 최근 오비맥주가 수익성이 하락한 제품을 수입제품으로 전환하는 등 현금지출을 최소화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경영 초점을 맞춘 성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상태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안정성 부문에서도 오비맥주가 81.2점, 하이트진로가 70.9점을 받아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보다 안정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3년간 하이트진로의 부채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반면 오비맥주는 꾸준히 감소했는데, 2017년 기준 하이트진로의 부채비율이 167.5%, 오비맥주는 56.7%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또한 성장성에서도 오비맥주가 81.2점, 하이트진로가 76점으로 오비맥주의 성장성이 더 높았다. 이는 오비맥주가 국내 최초로 ‘프레시탭’ 기술을 카스 캔 맥주에 적용하는 등 자체적인 혁신을 거듭한 결과다. 성장성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오비맥주의 2017년 매출액증가율은 7.7%로 1.7%를 기록한 하이트진로를 6%가량 앞섰다.

 

<매출액영업이익률> 

항목

2015

2016

2017

하이트진로

7.4%

7.2%

5.0%

오비맥주

25.9%

24.1%

29.7%

동종업계 평균

4.0%

4.4%

3.9%

   

<매출액증가율> 

항목

2015

2016

2017

하이트진로

3.6%

-1.6%

1.7%

오비맥주

-2.6%

3.7%

7.7%

동종업계 평균

9.8%

9.1%

6.9%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규모형태 부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92.6점으로 오비맥주의 84.6점보다 8점 가량 높았다. 2017년 매출액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별도재무제표 기준 1조 6,649억원, 오비맥주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1조 6,635억원으로 하이트진로가 오비맥주보다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사원수도 2017년 말 기준 하이트진로가 2,989명, 오비맥주가 1,972명으로 하이트진로가 오비맥주보다 약 1,000명이 더 많았다.

 

재직자 Pick, 일하기 좋은 기업 ‘하이트진로’

 

 “비교적 고용이 안정적이고 연봉도 높은 편임.”

 “비전이 있고, 협력적인 곳.”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_ 하이트진로

 

 “회사가 규모가 크고 조직도 잘 갖춰져서, 본인이 몸담은 업무에 대한 학습과 습득은 가능하다.”

 “근무강도가 세지만, 급여나 휴일이 보장됨.”    _ 오비맥주

 

재직자의 근무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재직자평판 총점에서는 하이트진로가 84.3점으로 오비맥주의 75.3점보다 우세했다. 앞서 오비맥주가 재무평가에서 강세를 보였다면, 재직자 만족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 전 항목에서 오비맥주를 앞질렀다.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85.2점, 오비맥주가 75점을 받았다. 두 회사 모두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36~40세였으며, 여성직원의 비율은 오비맥주가 20~40%, 하이트진로가 20% 미만으로 양사 모두 여성직원의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기업 모두 여성 관리직 비율이 20% 미만이었다. 복장이나 헤어스타일 등의 자율성 면에서는 오비맥주의 79%, 하이트진로의 64%가 자유롭다고 응답해, 오비맥주의 자율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사와의 식사나 술자리가 많은 편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오비맥주의 84%, 하이트진로의 95%가 '그렇다'고 응답해, 양사 모두 주류회사답게 술자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이 많은 하이트진로, 평균연봉이 높은 오비맥주

 

급여·복리후생 항목에서는 하이트진로(86.9점)가 오비맥주(78.3점)를 앞섰다. 성과급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 하이트진로는 '300%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4%에 달했지만, 오비맥주에는 없었다. ‘사무공간과 휴게공간 등 시설 및 환경에 만족하나요’ 라는 질문에는 하이트진로의 7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오비맥주는 50%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고용보험 데이터와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조사된 평균연봉은 2017년 기준 오비맥주 9,558만원, 하이트진로 8,576만원으로 오비맥주가 약 천 만원 더 높게 나타났다.

 

휴가 사용이 자유로운 하이트진로

 

근무시간·휴가 항목에서는 하이트진로 84.1점, 오비맥주 75점으로 하이트진로가 10점 가량 앞섰다. 하이트진로 응답자의 68%는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응답했고, 45%가 주별 초과 근무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7%가 휴가의 절반 이상을 소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비맥주는 응답자의 61%가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응답했고, 32%가 주별 초과 근무시간을 묻는 질문에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7%가 실제 휴가 소진율이 50% 미만이라고 응답해, 오비맥주의 휴가 소진율은 높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양사 모두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되는 업무, 회사라고 답해

 

자기성장·경력 만족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85.2점, 오비맥주가 76.3점을 받았다. 하이트진로의 82%는 원하는 직무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오비맥주는 42%만이 가능하다고 답변해 하이트진로의 직무 이동이 더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사 내에서 따르거나 본받을 만한 상사 혹은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하이트진로의 86%가 ‘있다’라고 답변하고, 오비맥주는 절반수준인 47%가 ‘있다’고 답변해, 하이트진로의 조직구성원들 간의 신뢰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금의 업무 또는 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는 하이트진로의 77%, 오비맥주의 79%가 그렇다라고 답하면서, 양사 모두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성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경영에 대한 만족도는 하이트진로가 우세

 

경영진·경영 만족도는 하이트진로가 80.1점, 오비맥주가 71.7점으로 조사됐다. 고용안정성에 관한 질문에는 하이트진로의 86%가 안정적이라고 응답했고, 오비맥주는 63%만 안정적이라고 답해 다소 차이가 있었다. 회사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는 하이트진로는 36%가 지시형이라 답했으며, 오비맥주는 비전제시형, 분석형이 각각 3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미래성장성’을 묻는 질문에 하이트진로는 82%, 오비맥주는 68%가 그렇다고 응답하며 또 한번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재직자평판에 참여한 응답자들 중 하이트진로의 약 73%, 오비맥주의 약 63%가 ‘이 회사의 입사를 추천한다’고 답했다. 재무평가에서 강점을 보인 ‘오비맥주’와 재직자평판에서 강점을 보인 ‘하이트진로’, 각각 주류 브랜드만큼이나 두 기업의 특색이 뚜렷하게 드러났던 비교였다.

 

<재직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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