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VS 이과, 취업 현실은? 취업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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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4

문과, 취업 어렵고 준비해야 할 스펙 많아...

이공계 우대현상에 문과 코딩역량까지 키워야


캐치TV에서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을 인터뷰하며 최근 문·이과의 취업 현실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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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의 전공과 체감 취업률은 어떤가요? 

학과에 따른 체감 취업률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이과의 경우 취업이 수월했고 문과는 그렇지 않았다. 이과 학생들의 경우에는 10명 중 7~8명은 쉽게 취업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최근 컴퓨터공학과 학생의 경우 10명 중 9명은 쉽게 취업을 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문과의 경우에는 절반 이하만 취업에 쉽게 성공하고 이외의 학생들은 취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과 학생은 “10명 중 5명 정도만 취업을 쉽게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고 사학과 학생의 경우에는 “문과 중에서도 쌩문과이다 보니 사기업은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라고 하며 대부분 공기업이나 공무원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 취업을 위해 어떤 스펙을 쌓고 있나요? 

취업을 준비하는 방법도 학과 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문과의 경우 이과보다 스펙의 기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의 경우에는 “학점관리하고 인턴하면 되는 것 같아요”, “자격증이나 토익 위주로 하는 것 같아요” 등의 답변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기본적으로 학점 관리, 인턴 위주로 준비하고 부가적으로 자격증과 어학 성적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 성적의 경우에도 고득점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일정 점수만 넘으면 괜찮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문과는 대외 활동, 공모전, 자격증, 어학 성적, 제2외국어, 인턴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학의 경우에는 대부분 고득점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최근 새로운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터 분석, 코딩 등의 역량도 기르기 위해 부가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공계 우대현상에 대한 의견은? 

최근, 대학에서도 문과 비중을 줄이고 기업에서도 문과를 채용하지 않는 등 취업 시 이공계를 우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이공계 우대현상은 문?이과 학생들 모두가 체감하고 있었다. 이과 학생들의 경우 문과 학생들에 비해 확실히 취업이 유리하다는 걸 느끼고 문과 학생들을 뽑지 않는 현실이 한편으로는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문과 학생들은 “나름 학과에 애정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취업이 안되니까...”라고 하며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현실에 맞춰 공무원이나 코딩을 추가적으로 공부하며 취업준비를 해 나가고 있었다. “문과는 결국 공무원 준비나 고시생활로 귀결이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걸 바라고 대학에 온 건 아닌데...”라고 언급하기도 했고 통계학과 학생은 “실제로 코딩을 배우고 있다. 이젠 코딩도 문과 학생들에게 필수 역량이 되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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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전공을 바꾸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두 현실적인 답변을 했다. 이과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지금과 같은 과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반면, 문과 학생들은 대부분 취업이 잘되는 이과 그 중에서도 인기 학과로 바꾸겠다고 답했다. “지금 학과가 싫은 건 아니지만 취업이 잘되는 이공계 쪽으로 바꿀 것 같다”, “지금 과를 포기하는 건 아니고 같이 이과계열 학문을 하나 더 배우고 싶긴 하다” 등의 답변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지금 학과가 싫은 건 아니지만 현실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인터뷰를 통해 본 취업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비교적 취업이 잘되는 이과계열과는 달리 문과계열은 학문이 좋고 적성에 맞아 문과로 갔지만, 취업이라는 현실 앞에서 진정 원하는 진로가 아닌 현실을 택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무, 원하는 미래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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