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LG, 삼성... 대기업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기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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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목할 분야는 “헬스케어”
각 기업, AI기술 ? 웨어러블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헬스케어 사업 추진 중
최근 코로나의 여파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2022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전시를 전면에 배치하고 의료 업체가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등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에 IT업계에서 부차적으로 여겨왔던 헬스케어 산업이 드디어 전면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이에 한국 IT 대기업들도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열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대기업에서 헬스케어에 관심을 보인 건 처음이 아니다. 예전부터 의약품 사업 진출 등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나 정부의 규제 등으로 실제 추진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시장성이 생기고 정부의 정책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대기업은 이에 헬스케어를 필두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 AI 음성인식 기술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진료, 네이버
네이버는 오는 3~4월 중 200평 규모의 사내병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국내 로봇수술 권위자인 나군호 소장을 필두로 한 최첨단 병원이다. 해당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AI 클라우드 기술 ‘클로바’를 활용하여 음성을 통해 전자의무기록을 작성하고 진료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불필요한 문서작업과 접촉을 줄이고 데이터를 통해 체계적 진료가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해당 헬스케어 산업을 온라인 의료상담 및 처방약 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아마존 케어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로 미루어 보았을 때, 사내병원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차후에 사업화 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 헬스케어 사업 전담 CIC 설립, 카카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6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전담할 CIC를 설립했다.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아산병원과는 아산카카오메디컬센터를, 연세의료원과는 파이디지털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이외에도 맞춤형 영양제 판매 스타트업,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의 치료기회를 확대하는 휴먼스케이프 등 다양한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며 역량을 키워오고 있었다. 이번 CIC설립으로 헬스케어를 사업의 전면으로 내세운 만큼 앞으로 카카오의 행보가 주목된다.
◆ 가전기기를 통한 생활 속 헬스케어, LG전자
LG전자는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해당 플랫폼은 자사의 가전기기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맞춤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LG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기기를 활용해서 당뇨관리. 운동제안, 안전예방 등의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외에 헬스케어 산업 분야의 개발을 위해 한양대 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통증완화 기기인 메디페인을 개발하는 등 직접적 헬스케어 분야까지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워치를 통한 원격의료까지, 삼성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를 필두로 헬스케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갤럭시워치4는 헬스 모니터링, 피트니스, 수면관리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하고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통해 혈압, 심전도 등을 바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난해에는 갤럭시워치4에 생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여 테스트하였고 미국의 원격의료 스타트업인 알파메디컬에 투자하는 등 원격진료 분야까지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