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

당근마켓, 중고나라 대규모 공채 활발 

경력직, 개발자 위주의 채용

최고 연봉, 보너스, 복지 등 우수인재 확보 위한 다양한 노력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리셀시장 급부상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무려 24%나 상승해 12월 1775만 명 사용자를 달성했다고 한다. 이 수치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37%에 달하는 숫자다. 중고거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플랫폼에서는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본문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 중 사용자가 가장 많은 3개 사,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의 채용방식과 근무현황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PART1. 채용

각 사에서는 기업의 특징이 잘 반영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사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모집하고 있었다. 기업 별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채용방법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 신입도 일부 채용하지만 경력직 위주로 모집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었다.

◆ 당근마켓: 경력위주 대규모 릴레이 채용, 빠르고 간편한 서류심사  

당근마켓에서는 지난해부터 일정기간 동안 100명가량의 대규모 지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하는 직군은 경영,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하며 신입도 채용하지만 주로 경력이 있는 지원자 위주로 모집하고 있다. 특히, 독특한 채용방식으로 이슈가 되었는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없이 간단한 지원서로만 서류평가를 진행한다. 채용일정도 직군 별로 일주일동안 돌아가면서 모집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현재 진행중인 채용에서는 서류검토를 24시간 내에 마친다는 의미의 ‘Recruit 24’라는 슬로건을 걸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 번개장터: 경력직 위주 수시채용, 빠른 성장 원하는 지원자 모집 

번개장터에서는 경력직 위주로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직군은 마케팅, 디자인, 개발 등 다양하지만 주로 개발 직군에서 많은 수를 모집하고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 1차인터뷰, 2차인터뷰 이후 죄종합격하게 되고 개발직군의 경우 코딩테스트를 따로 진행한다. 번개장터도 정해진 서류양식 없이 자유로운 형태로 지원을 받고 있었다. 번개장터의 채용 슬로건은 ‘빠른 성장’이다. 번개장터에서 다양하고 주도적인 업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사람을 모집한다는 의미이다. 

◆ 중고나라: 대규모 공채 진행, 합격자 기본금 100% 보너스 지급

중고나라에서도 기존에 내부추천 및 수시채용 형태로 인원을 늘려갔지만 지난 2월 3일 100명 규모의 첫 대규모 공채를 진행했다. 주요 모집 직군은 개발이었지만 마케팅, 디자인, 기획 등 이외의 직군에서 다양하게 모집했다. 해당 채용의 특징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본금의 100%에 해당하는 샤이닝 보너스를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중고나라 역시 일부 신입을 채용하지만, 대부분 경력 위주의 채용이었다. 

PART2. 근무 

◆ 당근마켓: 업계 최고의 연봉과 복지, 초봉 6500만 원, 무제한 휴가 

당근마켓의 큰 성장 요인은 자율과 책임이다. 당근마켓의 구성원들은 자유롭게 출퇴근하고 제한없이 휴가를 사용한다. 이런 문화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책임 덕분이다.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업무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고 6개월 마다 진행하는 성과 평가를 통해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은 최고의 연봉과 복지를 자랑한다. 당근마켓의 연봉은 초봉 6500만 원 정도로 업계 최고 수준이고 여기에 계약금과 스톡옵션은 별도다. 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급 장비 및 식사, 그리고 교육비도 모두 지원해준다. 근무시간이나 장소도 개인의 업무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한다. 

◆ 번개장터: 중고 거래에서 통한 취향존중 문화, 근무할때도 취향존중

번개장터는 “취향 기반의 중고거래 플랫폼”인 만큼 조직에서도 직원들의 취향을 100% 존중한다. 번개장터의 업무 원칙인 컬처 코드에는 “업무에 대한 오지랖은 언제나 환영”, “우리의 취향은 어디서 잇지? 번개 Bar에서!”와 같이 개인의 취향과 의견을 존중하는 요소들이 가득 담겨있다. 이런 직원들의 취향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의 번개장터를 만들었다. 

번개장터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도 보유하고 있다.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자율출퇴근제, 리모트워크를 실시하고 있고 매월 원하는 날짜에 2시간 조기 퇴근한다. 이외에 식비, 간식 그리고 업무에 필요한 장비 등을 지급하고 휴가를 사용할 때는 따로 결제가 필요없다. 

◆ 중고나라: 인재를 추천하면 보상금 지급, 인재추천제도로 우수한 인력 확보

중고나라는 인재추천제도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왔다. 인재추천제도란 직원이 적절한 인재를 찾아서 회사에 추천하는 제도로 추천자가 입사할 경우 각각에게 보상금을 제공한다. 보상금은 시니어, 개발의 경우 최대 150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1년마다 해당 금액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런 인재추천제도로 중고나라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외에 최근에는 채용 시 보너스를 지급을 걸고 공채를 진행하기도 하고 복지로 식대, 교육비, 장비 등을 지급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