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나가는 기업들은 "웹툰, 웹소설"에 주목한다 기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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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소설 한류 이끌어 갈 새로운 콘텐츠 분야로 떠올라
선도기업 네이버, 카카오 IP 확보에 총력
원스토어, 우아한형제들, KT 웹툰, 웹소설 시장 뛰어들어
넷플릭스의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이태원클라스’ 등 국내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음악, 드라마, 영화에 이어 웹툰, 웹소설이 한류를 이끌어갈 새로운 분야로 떠오른 것이다.
보장된 수익에 기업들은 스토리 확보 전쟁 중
웹툰, 웹소설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스토리 지적재산권인 IP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전 세계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카카오는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급 성장 중인 웹툰 기업 '레디쉬'를 인수하며 해외 IP 확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기업들이 IP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는 IP를 2, 3차 콘텐츠로 재가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웹툰과 웹소설 스토리로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이 인기를 끌면 굿즈나 음악과 같은 또 다른 저작물을 만들어 낸다. 재미있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들은 원작을 궁금해 해서 다시 웹툰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인기있는 IP를 확보하면 이런 순환 구조의 매출을 창출해 낼 수 있다.
잘나가는 기업들 웹툰, 웹소설에 뛰어들어
웹툰 분야의 수익성이 인증되자 주요 기업에서도 해당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웹툰 사업을 시작한 주요기업으로는 원스토어, 우아한형제들, KT가 있다.
■ 원스토어
앱 스토어인 '원스토어'는 강력한 경쟁사인 구글스토어, 앱스토어로 인해 게임,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특히, 웹소설/웹툰 분야는 400억원을 들여 '로크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특히 활발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콘텐츠 개발기업 웨이브와 IP 공동개발 사업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원스토어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IP들을 웨이브에서 영상화 하기도 하고 웨이브의 영상을 웹툰/웹소설로 제작하기도 한다. 원스토어는 활발한 투자와 협력을 바탕으로 활발히 콘텐츠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우아한형제들
2019년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웹툰 플랫폼 '만화경'을 오픈했다. 초창기에는 배달앱에서 무슨 만화냐는 반응이었지만 현재는 회원 수 20만명, 작품 수 150여 개, 구글 앱 마켓 만화 부문에서는 2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만화경을 통해 직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는 않지만 웹툰 캐릭터 IP를 배달의 민족 카드에 적용해 판매하는 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작가 지원을 통해 우수한 작품을 확보하여 IP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KT
KT는 2020년 웹툰, 웹소설 기업인 스토리위즈를 만들었다. 스토리위즈는 네이버, 카카오 등에 밀리며 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KT의 스튜디오 지니에서 발표한 콘텐츠 사업 전략에 따르면 앞으로 CJ ENM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웹툰, 웹소설 IP를 활용할 수 있는 영상 제작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웹툰, 웹소설 콘텐츠를 최근 주목받고 있는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으로 만들어 내는 등 해당 사업 분야 입지 확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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