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채용 “문과 울고 이과 웃었다” 캐치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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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36%, "채용시장 활발해졌다"고 느껴
문과는 "작년과 비슷하다" 40% "침체되었다" 31% 순
실제로 이과 관련 업종 채용 늘었으나 문과 관련 업종은 줄어
올해 상반기 채용분위기를 이과는 "활발해졌다"고 느낀 반면 문과는 작년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취업플랫폼 캐치가 취업을 6개월 이상 준비한 장기 취준생 5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채용분위기'를 조사한 결과 이과는 "활발해졌다"가 3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문과는 "비슷하다(40%)"에 이어 "침체되었다"가 31%로 활발해졌다고 생각하는 인원은 30%에 불과했다.
채용분위기가 활발해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채용기업이 늘어나서"가 71%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신입 채용이 늘어나서"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나와 맞는 조건의 채용공고가 많아서(6%)" ▲"취업박람회 등 취업관련 행사가 활발해져서(1%)" ▲"채용조건이 간소화되어 지원이 수월해져서(1%)" 등의 의견도 존재했다.
채용분위기가 침체되었다고 느끼는 이유 역시 ▲"채용 기업이 줄어들어서"가 54%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경력 채용이 늘어나서"가 25.5%로 2위, ▲"정규직 이외의 채용이 늘어나서"가 9%로 3위를 차지하였다. 이외에 새로운 채용방식 등으로 취업 준비가 어려워져서(4%)" ▲"지원자격 제한이 강화되어서(4%)" ▲"취업 박람회 등 행사가 줄어들어서(3%)" 등의 의견도 존재했다.
같은 채용 시즌에 대한 상반된 응답에 채용플랫폼 캐치가 작년 3월과 올해 3월 10대 그룹사와 네이버 카카오 공고의 수를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이과 직군이 많은 업종인 ▲IT·통신 ▲건설·토목 ▲제조·생산 분야의 경우 작년 3월 252건에서 올해 298건으로 공고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과 직군이 많은 업종인 ▲교육·출판 ▲미디어·문화 ▲서비스 ▲은행·금융 ▲판매·유통의 경우 지난해 119건에서 올해 100건으로 공고 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소장은 "코로나가 어느정도 완화된 상반기 시즌임에도 줄어든 공고에 문과 취준생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이과 채용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