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24] 코로나 끝나도 대세는 “동영상 이력서” 취업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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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0

틱톡에서도 주목한 ‘영상 이력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생명, 현대백화점그룹 등 영상 자소서 도입 

표절, 대필, 첨삭 등 종이 이력서 단점 보완


최근 종이 이력서를 대체할 동영상 이력서가 새로운 채용 문화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가 끝났음에도 영상 이력서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틱톡)


작년 7월 틱톡에서 ‘틱톡 이력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틱톡을 통해 동영상으로 이력서를 만들고 이를 기업에 제출하는 형식이다. 출시 당시 ‘쇼피파이(shopify)’, ‘로티(Roti)’, ‘치폴레(chipotle)’와 같은 유명 현지 기업들이 참여하여 해당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현재 수십 억 개의 이력서 동영상이 틱톡에 올라왔으며 장난스러운 영상도 많지만 그 중 진지한 구직 영상도 다수를 차지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틱톡 이력서’와 같은 동영상 이력서를 정식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글보다는 동영상과 친숙한 세대가 구직자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로 몇 년 전부터 영상 이력서를 도입하는 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영업분야 인턴 모집에서 영상 이력서를 자소서와 함께 제출 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은 기업의 인재상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90~120초 이내로 구성해야 했다. 영상 편집에 익숙하지 않은 지원자들을 위해 별도의 편집이나 자막은 넣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다. 


한화생명도 스펙을 초월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목적으로 동영상 서류 전형을 신설했다. 일반전형으로 지원할 수도 있지만 스펙이 부족하거나 개인역량을 더 어필하고 싶은 지원자는 동영상으로만 평가하는 해당 전형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동영상 분량은 63초 정도이다. 


최근 2022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 현대백화점 그룹도 영상 자소서를 통해 인원을 모집했다. 자기소개서 대신 2분 이내의 동영상이나 PPT/PDF를 통해 제출하는 형식이다. 앞선 기업처럼 현대도 영상 지원 형식과 기존 지원 형식을 선택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영상 지원이 익숙하지 않을 지원자를 배려해 이렇게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이력서는 기존 종이 이력서에 비해 표절이나 첨삭, 대필 등의 우려가 적다. 또한,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강점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스펙을 과도하게 쌓지 않아도 된다. 기업 입장에서도 영상을 통해 지원자의 다양하고 진실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소장은 “글보다 영상이 익숙한 시대가 영상 이력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며 “해당 제도가 정착하면 면접 등 다른 채용과정에 까지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우에 보다 쉽게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한국 인재들이 외국 글로벌 기업으로 취업하게 되는 일도 머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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