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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TOP 파운드리 기업 어디가 있을까?

캐치 리서치팀👨‍💻의 파운드리 기업 특징 알아보기

‘팹리스’기업이 뭐하는 곳인지 알았다면, 이젠 ‘파운드리’기업 차례다. 팹리스가 설계한 칩을 실제로 생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공장, 특히 반도체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데는 넓은 부지를 비롯해 비싼 장비를 들여오는 비용이 많이 드는 거대한 장치산업이다보니 영위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다. 

한때 많은 직장인들에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준 이재용 부회장의 사회생활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출처: SBS뉴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천공항 3개 지을 비용”이라고 자랑하는 이 건물이 바로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이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도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크게 투자해 건설할 정도면, 다른 기업들에게는 더욱 쉽지 않다.

국내에 이렇게 반도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DB하이텍, SK하이닉스시스템IC, 키파운드리 등이 있다. 키파운드리의 경우 작년 하반기에 SK하이닉스에서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들의 세계시장 성적표📊는 어떨까?

2021년 기준으로 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2위의 점유율을, DB하이텍이 10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파운드리 1인자는 단연코 대만의 TSMC이다. 현재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53%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18%의 점유율로 2인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TSMC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다. 3위는 대만의 UMC, 4위는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 5위는 중국의 SMIC 순이다. 

전세계 파운드리시장은 팹리스들이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슬롯을 확보한 결과 2021년에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TSMC의 경우 최대 고객이 애플로 매출의 약 25%를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TSMC가 잘나가는 이유는 파운드리만 운영하는 순수 파운드리 업체이기 때문이다. 종합 반도체 기업의 경우 이해 상충의 이슈가 발생하게 된다. 파운드리가 팹리스로부터 설계 도면을 받아 생산을 진행하는데, 같은 회사 내 설계 사업부로 기술 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팹리스 회사들은 위탁생산에 순수파운드리 업체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OP5

💿국내 상황은?

국내에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매출에서 독보적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했다. 원래 DS 부문에서 시스템LSI 사업부의 파운드리 사업팀이었으나 2017년 파운드리 사업부로 독자 분리되었다. 작년 매출액은 약 2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8%정도이다. 종합반도체기업이라는 파운드리 기업으로서의 약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TSMC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유일한 회사로 꼽히기도 한다.

DB하이텍은 DB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국내를 대표하는 시스템반도체 회사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10위권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큰 규모이지만, SK하이닉스가 22년 8월에 키파운드리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다. 2017년에 하이닉스로부터 분사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과정에 있다. 1000여개에 달하는 중국 팹리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국과 북미쪽 사업은 최근 SK하이닉스가 인수한 키파운드리로 전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키파운드리를 인수함으로써 연간 생산 능력이 2배로 증가한 상황이다.

키파운드리와 SK하이닉스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키파운드리는 LG반도체가 모체로 한 때 하이닉스반도체 소속이었고 2004년 구조조정과정에서 해외자본에 매각되었다가, 다시 하이닉스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국내 파운드리 기업 TOP4